MS, AI 코파일럿(copilot)의 역할과 채팅 결과

 한국 시간으로 지난 3월 16일  MS Bing이 엄청난 발표를 했습니다. 그것은 이미 MS의 서비스에 생성 AI(copilot)을 적용했다는 식의 발표였습니다. 이번 공개를 통해서 업계관계자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픈 AI의 쳇GPT가 연일 화재인 가운데 이렇게 빨리 쳇GPT-4와 결합한 코파일럿이 공개될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더 화제가 된 것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엑셀이나, 워드, 파워포인트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AI가 대신해 준다고 하니 업무 생산성이 엄청나게 올라갈 것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AI기술이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어 너무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 MS 코파일럿(copilot) 365의 공개된 역할

  • 딸의 졸업 파티에 가족 및 친지들을 초대할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는 코파일럿 
  • 클라우드에 저장된 파일 중 이메일 내용과 관련된 파일들을 자동으로 추천해 줌.
  • 코파일럿이 작성해준 이메일 내용에 수정 요청을 하면 이에 맞게 자동으로 수정.
  • 딸의 졸업 파티에 발표할 PPT를 작성해 주는 코파일럿. 어떤 스타일로 PPT를 작성할 것인지 설정 가능.  PPT 슬라이드에 이미지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하자 즉각 반영함.
  • 원노트에 파티와 관련된 계획을 짜기 위해 필요한 체크 사항을 부탁. 해당 내용을 to-do list로 바꿔달라고 요청하자 실행해 줌. 
  • 파티에서 발표할 3분짜리 스피치 내용을 워드 파일로 작성해 달라고 요청. 코파일럿이 만들어준 스피치 내용을 보강하기 위해 기존에 써놨던 워드 파일을 첨부하자 코파일럿이 알아서 스피치 내용에 추가해줌. 
  • 발표 PPT를 만들기 위해 워드 파일 내용을 보여주면 워드 내용에 따라 알아서 PPT를 생성해 줌. 워드를 PPT로 PPT를 워드로 쉽게 바꿀 수 있고, 대화를 통해 내용을 수정할 수 있음.
  • 이번 분기 매출 데이터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를 압축해 달라고 하자 압축해서 보여줌. 프로웨어 매출 성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여 달라고 요청하자 그래프와 표를 따로 생성해 보여주는 코파일럿. 재사용 가능한 컨테이너가 전 분기의 성장률을 유지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고 묻자 관련 시각물을 생성해 보여줌. 

발표된 내용만 보더라도 정말 어마어마한 능력인데 이것만이 아닌 스스로 학습해서 발전한다고 하니 더 놀라운 것입니다. 코파일럿은 MS가 엄청난 돈을 주고 인수한, OpenAI가 개발한 차세대 거대 인공지능 언어 처리 모델을 활용한 업무 생산성 보조 도구라고 합니다. 이제 직장인들의 필수 역량 중 하나인 오피스스킬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듯 합니다. 그리고 발표에서 코파일럿을 현재 이름을 밝히지 않은 약 20개 회사와 테스트 중이고, 정식 출시는 언제인지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2. 웹용 AI기반 채팅형 검색기능 코파일럿과 채팅 결과

쳇GPT-4가 발표되고 사람들은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쳇GPT-3보다 엄청난 혁신을 했을 것이라는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인데요. 그렇지만 쳇GPT-3보다 기억력 면에서는 많은 발전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가령 사람과 채팅을 하다 보면 전에 했던 질문에 입각해서 질문을 계속 이어가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런 면에서 코파일럿이 앞서 했던 모든 질문을 다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좀 아쉬운 부분은 어제 했던 질문에 답변을 명쾌하게 했던 것을 오늘 똑같은 질문을 했는데 답변을 못했다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서 답변이 맞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에서 며칠전 딸과의 대화중 궁금증이 있었던 "독야청청"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시에 대해서 코파일럿과 나눈 채팅 내용을 공개하겠습니다. 

코파일럿(copilot)과의-채팅1

이렇게 코파일럿과 채팅을 하자마자 결과를 알려줘서 좀 놀랐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같은 질문을 했더니 정보가 없다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문맥이나 단어를 잘 못 썼나 다시 확인해서 똑같이 질문해도 같은 대답이었습니다. 


코파일럿(copilot)과의-채팅2


코파일럿(copilot)과의-채팅3

코파일럿(copilot)과의-채팅4

그런데 이렇게 질문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주니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검색할 때 물건과 그 물건의 금액까지 검색 결과를 받았는데, 다시 최저가를 검색해 달라고 하니 최저가 검색 결과가 처음에 알려준 금액보다 비싼 금액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검색자가 검색 결과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검색을 하는 의미가 있을까?" 답답한 마음에 "너는 스스로 학습하니?"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네! 저는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입니다. 사용자들이 저에게 질문을 하면 그에 대한 답변을 찾아서 제공해 드리고 그 과정에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를 때는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사용자의 질문이 구체적이고 명확할수록 더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또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자 "천만에요.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라고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그래서 너도 이모티콘을 사용 하냐고 했더니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대화의 분위기를 더욱 친근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웹용 AI기반 코파일럿(copilot)이 지금까지 없었던 엄청난 혁신의 결과물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 검색 결과를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냐와 또한 사람이 했던 업무에 비해 과연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