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선반을 고르기 전 알아야 할 5가지 조건

 추운 겨울이 왔다 그동안 베란다 걸이대에서 생활하며 늦가을까지 최대한 버티던 다육이들을 영하권이 지속된다는 예보에 어쩔 수 없이 안으로 들이게 되었다.

날씨가 추우면 들였다가 따뜻하면 내놓고 하면 좋으련만 그것도 초보때의 열정으로나 가능한 일이리라. 다육이를 4년이 넘게 키우다 보면 그런 열정은 서서히 사그라들고 지금은 어느정도 노선에서 타협 이란 걸 하게 된다. 

그래서 들이게 된 다육이 선반. 기존에 사용하던 언니,형부가 손수 만들어준 나무 선반이 있었지만 견고성이 약하고 1년 사이에 늘어난 어마어마한 다육이 양을 다 감당하기엔 크기가 역부족이어서 고민 끝에 새로운 선반을 들이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추위에 노숙하는 걸이대 다육이
추위에 노숙하는 걸이대 다육이


다육이 선반을 선택함에 있어 나는 먼저 몇 가지 조건을 정했다.

1. 사이즈 

가장 먼저 베란다 바깥 문쪽에 두 군데 100센치 정도 공간의 문을 열고 그 앞에 선반을 배치할 것이기 때문에 선반의 사이즈는 90*35센치이면 적당할 것이라 생각했다. 단 수도 내가 키우는 아이들의 숫자를 생각하면 4단 정도면 적당하고, 그 이상을 선택하면 너무 무거워 져서 바퀴가 달렸더라도 선반을 이동할 때 쉽지 않을거란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더이상 다육이를 늘리면 안되는 이유도 있었다. 

2. 견고성 

평균 지름이 8센치 되는 화분 160여개를 진열할 것이기 때문에 플라스틱이나 나무소재는 견고성이 떨어질 것이란 생각에서 철제로 된 선반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런데 철제는 녹이 스는 단점이 있다 아무리 스테인레스라고 해도 녹이 슬기 마련이다. 그래서 크롬 도금을 한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슨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3. 형태 

선반 바닥이 막혀있지 않은 형태로 화분 물구멍을 통해 공기가 순환되기 용이해야 하며 화분을 떨어지지 않게 막아주는 바구니형 이어야 했다.

4. 변화성 

선반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고, 선반 사이가 넓어서 채광에 방해가 최대한 적어야 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 부분은 햇빛을 많이 쐬야 하는 다육이의 특성상 굉장히 중요한 조건이다.

5. 이동성 

바퀴가 달려 있어서 이동이 용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날씨가 따뜻하면 베란다 문을 활짝 열고 선반을 최대한 창가로 바짝 부쳐서 다육이들이 햇빛과 바람을 맘껏 쐬야 하고 반대로 날이 많이 추우면 안쪽으로 이동시켜서 비닐 등으로 냉해로 부터 보호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섯가지의 조건으로 폭풍 검색한 결과 그에 가장 많이 부합되는 다육선반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 선반에서 내 다육이들은 추운 겨울을 견디고 따뜻한 봄이 올때까지 무사하게 지낼 것이다. 


메탈 철제 다용도 선반
메탈 철제 다용도 선반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